가을이라는 물감이 색칠한 풍경이다. 약 4000종의 수목에 가을이면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내장단풍 등 400여품종의 단풍이 어우러진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을의 한가운데서 대화할 수 있다. 화담숲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조성하고 즐겨 찾았던 곳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和談)은 구 회장의 아호였다.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대표적으로 기름값이다. 지난 10월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743원이었다. 서울은 1819원이었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석유 수요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월 20일 국회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을 짚어보고 있다”면서 발표 시기에 대해선 “열흘 이내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4분기 재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T1 면세점 사업권은 코로나19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97% 급감하면서 지난해 3차례 유찰된 바 있다. 롯데·신라 면세점의 면세사업권이 지난 2월 종료된 이후 신규계약자를 찾지 못하면서 신세계·현대 면세점이 기존 매장 면적을 소폭 확대해 운영해왔다.인천공항과 면세점업계 안팎에선 백신 접종 효과로 올해 하반기부터 여행업계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다만
지난 3월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은 학교 운동장이 아닌 인근 공터에서 진행됐다. 입학생의 부모와 가족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식장 주위에 펜스를 둘러쳤다. 코로나 사태 2년차의 입학식 풍경이다.3월 2일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학교에 간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 1∼2학년은 등교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 대상이다.※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두 마리의 시베리아호랑이가 눈밭 위를 뛰고 있다. 누런 이빨과 한 올 한 올 털의 결이 느껴지는 호랑이가 눈앞에 살아 있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지난 4월 20일 과천서울대공원 동물표본실에서 윤지나(32) 박제사가 박제된 시베리아호랑이 한울(수컷·앞)을 다듬고 있다. 한울은 2018년 16살 때, 코아(암컷·뒤)는 2016년 15살의 나이에 자연사했다. 앞으로 뛰어나가는 호랑이의 역동적인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작업에만 총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대공원 측은 “동물원 안에서 자연사한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을 박제해 관람객들이 자